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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세상

소형 애완견 특징과 유전병

by konan record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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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이 넘었습니다.

강아지는 과거부터 사람과 가장 친숙한 동물로

반려동물 중 강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75%이며 그 뒤로 고양이가 약 30%정도입니다.

주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애완견 중 소형견들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소형 애완견의 종류와 특징

 

말티즈

말티즈는 국민견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분들이 키우는 애완견입니다. 국내 애완견종 중 말티즈가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달합니다. 작업견이나 사냥개로 사용되었던 역사가 없는 타고난 애완견. 순백에 실크 같은 광택이 있는 피모를 가졌으며 밑털이 없고 새까맣고 동그란 눈이 특징입닏. 온순하면서도 활달하고 애교도 잘 부리나 질투도 많은 견종입니다. 집도 잘 지키지만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자신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니 서열을 정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른 품종에 비해 비교적 털 빠짐도 덜한 편입니다.

 

포메라니안

포메라니안은 북극에 썰매를 끌던 개들의 후손으로 초창기에는 지금보다 큰 편이었으며 공처럼 둥글고 풍성하게 부풀어 오른 털이 특징입니다. 여우와 비슷한 깜찍한 얼굴에 작은 눈망울이 매력적이고 보호본능이 생기는 귀여운 품종으로 애교가 많고 활달한 성격입니다. 다만 욕심이 많고 잘 짓기 때문에 공동주택에서 키우시는 분들은 짓기에 대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른 견종에 대해서도 공격성이 높은 편이라 다른 반려동물과 잘 지내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털날림도 심해 자주 청소를 해야 합니다.

 

요크셔테리어

영국이 원산지인 애완견으로 작고 귀여운 얼굴이 매력적이라 인기가 많습니다. 지능이 높고 애교가 많으나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줘야 하며 운동량은 다른 견종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긴 털이 매력적이라 털관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외로 장모종이며 털이 잘 빠지지 않는 견종입니다.

 

퍼그

퍼그는 주먹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주둥이는 매우 짧고 머리는 도끼 모양이며 검은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있어서 표정이 독특합니다. 특히 눌린 코와 동그란 눈망울이 매우 귀여운 견종으로 중국산 견종 중 가장 순한 성격이며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애정이 강한 편입니다. 단 식탐이 강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져 주셔야 하며 단모종이라 털관리가 따로 필요없으나 털빠짐은 심합니다. 퍼그는 온도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고 특히 더위에 약해 열사병을 주의해 주어야 합니다.

 

치와와

치와와는 맥시코에 살던 견종으로 미국으로 옮겨진 후 멕시코의 치와와주 이름을 따 '치와와'라고 불려졌습니다. 1940년대부터 반려견으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치와와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깊고 용감성과 호기심이 많아 낮선 사람을 매우 경계합니다. 주인에 대해서는 애교도 많고 같은 치와와 견종끼리는 매우 잘지내는 편이며 운동량도 적은 편이라 실내에서 키우기 적당합니다. 가장 작은 품종으로 단모종 장모종 두 종류가 있습니다.

치와와는 원래 살던 곳이 따뜻한 중남미 지역인 만큼 추위에 매우 약합니다. 특히 작은 몸이기 때문에 추위를 더욱 많이 타는 품종이니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시츄

시츄는 납작한 코와 애교있는 표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애완견 종 중 하나인데요, 잘 짓지도 않고 적응력도 뛰어나며 자존심이 강해 혼자 있느 시간을 잘 견디는 편이랍니다. 성격이 긍정적이라 장수하는 품종에 속하지만 게으르고 식탐도 강한 편이라 체중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털이 길지만 잘 빠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털 밀도가 높아 빗질을 자주 해줘야 하며 시츄는 냄새가 많이 나지 않아 실내에서 키우기 적합한 강아지입니다.

 

페키니즈

중국 왕실에서 기르던 애완견으로 얼굴이 옆으로 길고 납작하여 두눈과 귀가 벌어져 있습니다. 귀는 하트모양으로 아래로 늘어져 있으며 몸집은 사자의 몸체를 닮았습니다. 독립성이 강하고 기품이 있어 혼자 보내는 시간을 잘 견딥니다.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다정한 성격이나 자기중심적 성격이 강해 훈련시키는데 어려움이 따른다고 합니다. 베이징을 상징하는 개라 하여 페키니즈라는 이름이 붙었답니다.

 

비숑프리제

비숑프리제는 프랑스어로 '곱슬거리는 털'이란 뜻입니다. 활발하고 성격도 좋아 말썽을 피우지 않아 어디든 데리고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잘 긴장하지 않고 자주 짖지도 않으며 처음 보는 사람이나 개를 만나도 사교성이 매우 좋은편입니다. 적응력이 굉장히 뛰어나고 주인에게 깊은 애착이 있어 잘 따르나, 털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푸들

우리나라 애완견 중 말티즈 다음으로 많이 키우는 품종으로 약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국견으로 털빠짐이 적고 성격이 유순하며 똑똑하여 초보자도 큰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는 강아지입니다. 또한 애완견 중 지능이 매우 좋은 편이라 훈련을 시키면 성과도 아주 우수하다고 합니다. 다양한 크기의 종류가 있는데 실내에서 키우기에 무난한 종은 미니어쳐 푸들입니다.

 

미니어쳐 핀셔(미니핀)

19세기까지 독일 등지에서 쥐를 잡는 개로 사육되다 1895년경 애완견으로 개량되었다고 합니다. 꼬깔 모양의 머리와 날씬한 몸, 검은코가 특징입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활동적이며 기질이 대형견과 같이 용맹성과 침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산지는 독일이며 단모종으로 털이 많이 빠지는 편이라 털관리도 신경써줘야 합니다. 외형적으로는 대형견 도베르만과 닮았지만 유전적으로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합니다.

 

닥스훈트

짧은 다리에 긴 허리가 아주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독일어로 오소리라는 뜻의 ‘닥스’와 사냥개라는 뜻의 훈트(영어로는‘하운드’)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고 합닏. 굴에 숨은 오소리나 여우를 끌어내고 토끼를 사냥했던 사냥견입니다.  활달하고 성격이 명랑하나 사냥견 습성인 무는 습관이 남아 있어 처음부터 단호하게 훈련해야 합니다.

 

비글

호기심이 많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 악마견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정도의 사고뭉치 이미지가 있습니다. 비글은 만화영화 '스누피' 캐릭터의 모델이였습니다. 기민하고 영리하며 성격이 온화하고 붙임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후각이 발달해 있고 사냥견 본성이 남아 있어 하루 30분 이상 산책이 필요한 녀석입니다.

 

웰시코기

웰시코기는 꼬리가 없고 다리가 짧은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소몰이 개로 유명하며 다리가 짧은 것은 소를 몰때 차이지 않기 위해 짧은 다리로 개량되었다고 합니다. 웰시코기는 펨브룩 종과 카디건 종 2가지가 있는데 펨브룩은 꼬리가 없고, 카디건 종은 꼬리가 있습니다. 웰시코기는 식성이 좋아 비만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식단관리를 해 주어야 하며 활동량이 많아 충분한 산책과 놀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털은 많이 빠지는 종이라 청소를 자주 해야 합니다.

 

 

개의 진화와 유전병

 

개의 경우 더 이쁘고 특이한 애완견을 소유하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수천년 동안 인위적으로 교배를 진행해 유전적으로 진화가 매우 빨리 진행되었습니다. 점점 작은 애완견을 만들기 위해 작은 종자끼리만 교배를 시키거나, 다리가 더 짧은 애완견을 만들기 위해 비슷한 종자끼리 계속 교배를 시키는 등 종자의 특징을 더 발현시키는 방향으로 진화가 이뤄진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친족간에도 교배가 반복되며 외형적으로는 특징을 갖춘 개가 되었을지는 몰라도 건강이나 성격상 이상 유형을 보이는 개들이 많이 출현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긴허리와 짧은 다리를 가진닥스 훈트는 만성적인 허리디스크에 시달려야 합니다. 닥스훈트는 기본적으로 연골발육부전증이라는 유전병을 달고 살게 됩니다. 코가 낮고 눈이 나온 시츄의 경우에도 안구가 쉽게 돌출될 위험성이 높습니다. 코를 낮게 하기 위해 코가 낮은 강아지들간에 집중 교배를 한 결과 안구를 잡아주는 뼈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코가 납작한 개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문제라고 합니다. 이런 식의 원인으로 인해 푸들은 림프부종, 백내장 등, 말티즈는 혈우병, 뇌염 등의 유전적 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애완견 시장이 시작되며 외국에서 들여온 희귀한 품종의 애완견에 대해서는 혈통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많았습니다.  외국에서 들여오다 보니 개체수는 부족한데 혈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친 교배가 이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십년간 이런 근친 교배가 반복되며 이상적 성격을 보이거나, 애완견 종의 고유한 특성이 변형되는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혈통을 보존하는 것도 좋지만, 애완견의 개체수가 충분히 확보된 상태에서 번식을 유도해야 건강하고 종 개체의 특성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애완견들이 가진 단점은 수천년간 이어온 인간의 욕심에 의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잘 못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고 무조건 혼낼 것이 아니라 개들의 아픔까지 사랑해 주는 견주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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