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훈육 준비
여러분은 왜 훈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아니면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서?
저는 그 모든 것을 포함해서 개와 인간이 서로 즐겁게 스트레스 없이 생활하기 위한 에티켓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가 말썽을 부린다고 큰소리를 내거나 목줄을 거세게 잡아당겨 반려견을 길들이려고 하는 행동을 하신적은 없으신지요?
여러분도 한 번 그런 개와 주인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어떠세요? 저는 그것을 볼 때마다 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가 못된 짓을 할 때마다 꾸짖어야 된다면 개도, 주인도 행복하다고 볼 수 없으니까요. 이왕 개와 함께 살고 있으니 어떤 가족이든 오래도록 행복한 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훈육은 이
를 위해 필요하고도 중요한 룰입니다.
훈육 시작 시기
그럼 여러분은 개의 훈육을 언제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다양한 대답이 돌아올 것 같은데, 정답은 ‘개를 집에 맞아들인 날부터' 입니다. 어떤 건종이든, 생후 3개월이든, 생후 6개월이든, 1살이든, 5살이든, 좌우간 집에 들어온 시점부터 훈육은 시작되어야 합니다. 또한 강아지 단계에서 올바르게 실시하면 매우 수월하므로 '아직 어린 새끼니까~~~ 불쌍해서~~~ 라며 빼지 말고 적극적으로 훈육하세요.
주변에 보면 어린 새끼를 입양할때 통상 생후 2~3개월에 입양하게 되는데 훈육을 안 하는 바람에 안하무인으로 자라나 생후 4개월 훈육을 시작하려다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려견이 주인의 손으로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난폭하게 자라날 경우 결국 가족들과 반려견이 같이 살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버려지는 반려견이 많이 생기기도 하구요.
서로가 즐겁게 생활하기 위한 훈육을 하지 않은 주인의 책임입니다.
훈육은 하루중 언제?
훈육은 단도직입적으로 매일, 그때 그때 필요할때 마다 해야 됩니다. 한 번 배웠다고 해도 그것을 지속시키려면 반복된 연습의 축적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엄격하게, 내일은 부드럽게 대응하
면 개가 혼란에 빠져버리므로 한 번 가르친 훈육은 최대한 가르쳐준 룰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이런 방식은 모든 반려견주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훈육에 대한 가족의 동일성
개를 혼란에 빠트리는 훈육법으로 가족 내의 대응 차이란 것도 있습니다. 혼자 키우게 되면 거의 인지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가족이 다 같이 돌보는 경우에는 가족들 간에 의식이 통일되어야 합니다. 일이 바빠서 가끔밖에 개를 접할 수 없는 아버지는 응석을 받아주고, 매일 접하는 엄마는 엄격하게 대하고, 마음이 내킬 때만 놀아주는 아이들은 훈육에 무관하다면 개와 생활할 때 상황이 무척 안 좋아집니다.
따라서 허용하는 부분과 엄격하게 훈육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선을 그어두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더욱이 명령어, 또는 지시어를 의미하는 '커맨드(command)도 통일해 두면 반려견에게 보다 알기 쉽게 전달됩니다. 가령 커맨드는 '이리 와' 가 됐든, 'COME' 이 됐든, '이리 온'이 됐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짧은 말로 또렷하게 발음하는 것입니다.
훈육이 잘 안될때 대응법
반려견주 중에 이미 문제가 일어나 그것에 대처하느라 절절매고 있는 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에는 아직 훈육을 시행하지 않은 강아지보다 더 침착하게 대처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는 머리가 무척 좋은 동물이므로 새로운 것을 끈기 있게 가르쳐서 정착되면 차츰 실천할 수 있게 됩니다.
나쁜 버릇을 바로잡아줄 때 중간에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과감하게 일단 훈육을 중단해 보세요. 훈육이 정착되지 않는 데에는 뭔가 이유가 있게 마련입니다. 이를 테면 주인의 리더 지위가 붕괴되어 개와의 주종관계가 무너졌다거나, 한 단계 이전의 훈육이 아직 정착되지 않았다거나, 개의 습성을 거슬렀다거나,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대였다거나 잘 안 되는 상태로 훈육만 계속하면 주인에게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또 다른 나쁜 버릇을 가르치게 될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춰서는 일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니므로 개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조급해하지 말고, 무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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